안녕하세요!
안그래도입니다.
😄😄😄
신나고 격렬한 쾌감도 좋지만
잔잔한 감동이 주는 울림도 깊은 법입니다.
넷플릭스 제작의 다큐멘터리는
참 볼만한 작품들이 많은데요.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던 작품을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한국 넷플릭스 제목은
'개와 함께'
영어 원제는
'DOGS'입니다.
미국에서 제작된 TV 다큐시리즈라고 합니다.
2018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입니다.
시즌 1 이후로
다른 시즌은 나오지 않았고
시즌 1은 총 6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편마다 약 50분 정도랍니다.
'개와 함께'에서는
각 편마다 다른 사연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모든 사연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주제가 있는데요.
그것은 개들이 사람에게 보여주는
조건 없는 사랑이 주는 치유의 힘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개와 사람이 다시 만나고,
함께 삶을 일으키는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분명 각 편마다
다른 사람과 개들인데
개들의 사람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사랑은
다큐를 보는 와중에도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6편 중
한 편을 뽑자면
1화
'소녀와 개'였습니다.
칼리과 커린이라는 자매가 있는
평범한 어느 집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두 자매 중
커린은 사실
뇌전증을 앓고 있답니다.
이 뇌전증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발작이 오는데
혼자 있다가 발작이 오면
숨을 못 쉬어서
커린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
가족들의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은
서비스견 '로리'를 입양받기로 합니다.
이런 서비스견들은
간질의 냄새를 구별하게 해서
발작의 전조를 알아차리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는다고 하네요.
발작 탐지견의 수행 성공률은
80%가량 되고
성공 여부는 아이와 개가
얼마나 깊은 친밀감을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합니다.
저도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발작 탐지견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다가
이렇게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 좋았답니다.
로리를 만난 커린이
너무나 행복해하는 모습에
가족들까지 행복해합니다.
발작 탐지견이라는
서비스견으로 입양되었지만
사실 저런 북실북실한 털과
까맣고 반짝이는 눈을 가진
귀여운 녀석이 집으로 온다니
얼마나 설레고 기쁠까요.
그런데 이 서비스견이
집으로 오게 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더군요.
아무리 교육과 훈련이 잘 되어 있더라도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할
대상자와의 깊은 친밀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작 증상을 겪는 커린만이
서비스견에게 간식을 줄 수 있고
쓰다듬거나 같이 뛰놀 수 있다고 합니다.
'가족의 개'가 아니라
오직 커린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가 되어야 한다는 규칙이었는데요.
훈련사가 계속
가족들에게
반복해서 강조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개를 헷갈리게 하면
아픈 딸이
위급한 순간이나 도움이 필요할 때
개가 다른 가족이나
사물에 정신이 팔려서
정작 도움을 요청하는 알림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맞는 말이었지만
얼마나 섭섭한 얘기인가요.
조용히 그 당부들을 듣던
커린의 자매 칼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귀여운 개가 집에 온다고 하니
커린과 함께 들떠했던 칼리는
홀로 건물 밖에서
속상함을 삭입니다.
😥😥😥
칼리도 어린아이인데
익숙한 듯 자신을 다독이는
칼리의 모습에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뇌전증으로 인한 간질,
그리고 그로 인해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공격적이고 과민한 반응들.
커린은 이런 증상들로 인해
외롭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로리가
커린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또 다른 보호자가 되어줄 겁니다.
커린이 혼자 자다가
갑자기 새벽에 일어난 발작으로
호흡을 하지 못 해
큰일이 일어날뻔한 뒤로.
항상 커린의 침대 아래
이부자리를 펴고
파수꾼처럼 커린을 지키며
잠을 청하던 엄마에게
로리는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이 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침대 위에서 커린과 잠든
로리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엄마 모습에서
그 말할 수 없이 고마운 감정이 전해져
참 울컥했답니다.
1편에선
커린네 이야기 말고도
다른 가족의 이야기도
잠깐 나오는데요.
장애가 있는 아이를 가진 가족들이
서비스견으로부터
안도하고 기뻐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제가 잘 몰랐던
발작 탐지견이라는
서비스견에 대한
이야기들로 흥미롭기도 하고
개들의 도움으로
가족들이 여유를 찾고
웃는 모습에
끝부분에서는
뜻 모를 안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힘을 믿고
그 감동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넷플릭스(Netflix)에서
'개와 함께(DOGS)'를
꼭 추천드립니다.
개와 함께 | 공식 예고편 [HD] |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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